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북경현대차 충칭공장을 방문한다. 현지 근로자와 충칭에 진출해 있는 10개 협력사들과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현대차 중국 충칭공장 방문은 상징성이 크다. 충칭은 중국 정부의 미래 성장 비전인 '일대일로 전략' 실현 요충지이면서, 현대차에겐 현지 판매부진을 타개할 시장거점이기 때문이다.
충칭은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첫 지방 시찰로 방문한 곳이다. 중국 정부 대규모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양쯔강) 경제벨트'와 '일대일로'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업체 중에 현대차가 먼저 이곳에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북경현대차 충칭공장은 총투자비 1조원, 연간 30만 생산능력의 최신 공장으로 지난 8월 30일부터 소형 신차(첸쉰 루이나) 양산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공장 시찰 도중 전동차에서 잠시 내려 의장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지 근로자들을 직접 격려하고, 중국인 근로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협력사 간담회를 통해, 그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서부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진출의 결정을 내린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높이 평가하고, 충칭이 우리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또 한국 협력업체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RS)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어 한중 국민간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요청할 예정이다.
충칭(중국)=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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