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해외진출 대기업의 현지 생산라인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한중 충칭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4760_20171216170018_237_0001.jpg)
문 대통령은 공장에 도착하자마자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그리고 방명록에 '여러분은 대한민국과 한중 경제협력을 대표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남겼다.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과 김봉인 전무에게 중국에서 '엔시노'란 이름으로 내년 2월 출시예정인 코나, 아반떼, 소나타 하이브리드 등 차량 설명을 들었다. 특히 전기차인 '엘란트라'에 특별히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중국 측이 전기차를 적극 지원하고 있냐”고 묻자 김 전무는 “세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전기차 충전 시설 현황과 충전시 주행거리 등을 물었다. 현재 한번 충전하면 주행거리는 270km라고 김 전무는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과 나란히 카트차에 올라 공장 내 생산라인 등을 보며 설명을 들었다. 공장 내 마지막 공정라인에서 한 중국인 직원은 “문 대통령의 중경공장 방문을 환영한다. 중국 고객이 만족하는 차를 만드려 한중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과 다시 카트차에 올라 간담회장으로 향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방문에 직원들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