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첫 번째 연구소기업 '코이도'를 설립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홍기훈)은 지난달 말 제1호 KIOST 연구소기업 '코이도'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KIOST와 이도건설이 공동 출자한 코이도는 '오픈 셀 케이슨을 이용한 항만구조물 장대화 기술'을 상용화해 국내 항만 기술력 제고와 국내외 연안·항만 기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케이슨은 상자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교량의 기초, 방파제, 안벽 등에 사용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고파랑 발생으로 방파제 피해가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방파제나 안벽이 파손되면 항만에 끼치는 피해는 막대하다.
![오픈 셀 케이슨과 일반 케이슨](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4875_20171217141215_339_0001.jpg)
코이도는 KIOST가 개발한 오픈 셀 케이슨(구조물 일체화) 기술을 적용해 구조물의 안정성은 높이고, 제작비는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케이슨 공법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개별 설계 제작한 케이슨을 조립해 적용해 온 기존 공법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기훈 KIOST 원장은 “기술 상용화와 적용에 따라 앞으로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항만 시공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