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토털솔루션 사업에 전력투구하겠다.”
전력전자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엔테크놀로지(대표 이태식)는 내년부터 태양광발전과 ESS를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엔테크는 플라즈마전원공급장치·배전기기·ESS·전기차충전기 등을 개발 생산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사업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태양광발전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ESS 시장은 정부 정책 지원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정부는 ESS 보급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ESS 전기요금 할인특례제도를 운영, 신재생 연계 ESS에 추가 REC 가중치 부여 등을 지원한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 뒀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 시스템통합(SI),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등 다양한 기술이 합쳐진 융합 대표 산업이다. 이엔테크는 신규 및 기존 태양광발전소를 대상으로 ESS 결합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박수용 이엔테크 상무는 “태양광발전소에 ESS를 구축하면 사업주는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다”며 “태양광발전소 사업주를 대상으로 ESS 마케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광발전소는 준공 후 적어도 20년 동안 수익이 꾸준히 발생할수 있음을 사업자에게 설득해야 한다”면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기위하여 글로벌 기업 GE사와 협력을 통해 태양광 1㎿ 인버터와 PCS의 적용을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엔테크는 최근 춘천시에 소재한 태양광발전소에 ESS를 공급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관련 시장을 개척한다. ESS·풍력·태양광 등 전력 수요관리(DR)를 한꺼번에 운용할 수 있는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배터리를 제외한 ESS 토털 솔루션을 갖춘 것도 이엔테크의 강점이다.
박수용 상무는 “이엔테크는 자금 컨설팅과 파이낸싱, 설계, 설치, 운영, 유지보수 등 토털솔루션 경험을 갖춘 업체”라면서 “원스톱서비스를 원하는 사업주가 많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정부의 각종 ESS 지원 정책과 설치 계획에 많은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면서 “태양광과 결합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