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사람처럼 대답 해주는 인공지능은 더이상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스피커부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형태로 점차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IoT(사물 인터넷)을 결합한 스피커 시장에 뛰어 들었다. 글로벌 기업 아마존은 이미 2년 전 스마트홈 스피커 ‘에코’를 출시했으며, 구글도 이에 합세하여 ‘구글 홈’을 내 놓았다. 이어서 국내 기업 SK텔레콤과 KT에서도 ‘Nugu’와 ‘기가지니’를 각각 선보이면서 인공지능 스피커 대열에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대표이사 임지훈)는 지난 11월 7일 ‘카카오 미니’를 출시해, 정식 판매를 시작한 지 9분 만에 1차 물량 1만 5천 대를 매진하는 성과를 보였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 또한 자사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를 결합한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 ‘클로바’ 뿐 아니라,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디스코’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스마트폰 디바이스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대표이사 권오현)는 ‘빅스비’ 서비스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8을 출시하면서, 삼성뮤직과 멜론의 서비스 연계를 통해 음악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어플리케이션 파킹온과의 연동으로 대리운전 예약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IT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점차 일상생활을 바꿀 것으로 보고, AI 서비스 개발과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들은 기존 인공지능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로 주목을 끌고 있는데 특히 눈여결 볼 기업이 있다. 이달 11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개발사인 주식회사 크레이티버(대표이사 김대건)는 사용자 맞춤 인공지능 큐레이션 AI ‘플리터(Flitter)’의 서비스 모델 및 알고리즘(특허등록완료)을 발표하고 내년 3월 30일 정식 출시를 공표했다.
브랜드전략 유성현은 “기존 인공지능 큐레이션 서비스는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웹 검색 결과를 토대로 답변해주는 반면, ‘플리터’는 알고리즘을 통해 수집한 사용자별 특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별 맞춤 추천이 가능한 서비스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각종 O2O 스타트업 및 IoT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인공지능과 일상생활이 결합된 ‘All-In-One(올인원)’ 비즈니스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먼 미래에만 존재할 것 같았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은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는 더욱 획기적이면서도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AI 서비스의 변화가 기대된다. 사람 대신 생각하고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날이 머지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