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내년 신재생 에너지 보급 예산이 올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다.
대전시는 내년 신재생 에너지 보급 예산을 올해(24억원)보다 294% 증가한 94억600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내년 대전시 단일 사업 분야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지역 내 에너지 신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보급· 수요 관리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내년부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차 구매에 34억원3억원을 투입한다.
또 재생에너지 중심의 마을공동체를 만들고자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에 12억2000만원을 배정했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발전사업자에게 한국전력의 전기 구매가격에 KWh당 50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남는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기반 에너지 거래체계를 구축하고,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 사업에도 나선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정부 정책 방향에 선제 대응하면서 시민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반영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분권을 선도할 수 있는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