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산하 공공기관에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는 연내에 전환 결정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국토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현미 장관 주재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4개 산하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최우선 가치는 공공성”이라고 강조하며 “정규직 전환 추진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의견을 표명할 통로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지, 정규직 전환을 논의하는 협의체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았는지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관이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와 같이 이해관계의 상충이 적은 경우에는 연내에 전환 심의를 마무리해 정책의 추동력도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최근 일어난 경인선 근로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 번 근본적인 대안을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사회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채용비리가 발본색원될 수 있도록 제도와 조직 문화 개선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고용노동부 정규직 전환 우수사례로 선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 사례가 공유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9차례 노사 협의를 거쳐 기간제 근로자 1261명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