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임종석 실장 UAE 방문, 원전 문제 때문 아냐" 반박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파견을 둘러싼 논란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재차 원전 문제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UAE는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보면 외교 다변화의 한 축인 중동국가의 전략적 랜드마크라고 볼 수 있다”며 “10여년 전 이명박 대통령 시절부터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이 됐던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 중후반에 이르러서 양국의 파트너십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UAE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정상과의 통화 때 UAE 왕세제와 통화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UAE 왕세제와의 접견에서 탈핵 관련한 우려가 논의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체 부인했다.

관계자는 “원전 사업 문제제기 때문에 임 실장이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관계 진단이 잘못됐다”며 “원전 진행상황에 대해선 충분히 팩트 체크가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UAE왕세제와의 면담 주요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UAE가 왕정국가이고 그 나라 외교의 규칙이 비공개 고수”라며 “이 때문에 정상급 간에 있었던 대화를 구구절절이 브리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