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오픈포럼(의장 오세현)이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BCCC)와 협력을 강화한다.
정부·민간 차원에서 블록체인 사업이 활발한 일본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1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블록체인 테크비즈(TechBiz)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오픈포럼과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과 정책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히라노 요이치로 일본 블록체인 협회장(왼쪽)과 오세현 블록체인 오픈포럼 의장(오른쪽)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5815_20171219155727_303_0001.jpg)
블록체인 오픈포럼은 1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블록체인 테크비즈(TechBiz) 콘퍼런스'에서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와 '블록체인 기술·정책 협력연구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블록체인 오픈포럼과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과 정책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오픈포럼은 지난 3월 발족한 산·학·연 연합체다. 현재 150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블록체인 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법조계, 학계, 유관기관이 활동한다.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민관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테크비즈 콘퍼런스를 정례 개최하고, 연합체 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블록체인 오픈포럼은 내년 협회로 만들어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와 협력한다.
블록체인 오픈포럼 관계자는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와 구체적 협력 사항은 내년 협회를 구성해 정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협회로 만들면 회비를 내야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오픈포럼이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와 협력을 가시화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지 주목된다. 일본블록체인추진협회는 지난해 4월 34개 회사와 함께 출범해 현재 200여개 회원사가 활동한다. 금융산업, 스마트시티, 위험관리, 홍보 등 4개 워킹그룹을 협회 내에 설립했다. 중장기로는 가상화폐 '젠(ZEN)'을 엔화와 연동할 계획도 있을 정도로 체계적으로 움직인다.
히라노 요이치로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 회장은 “글로벌 기업이나 일본 내 대기업도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에 참여하고, 일본 경제산업성과도 협력한다”면서 “내년 애플리케이션(응용) 기술과 교육 분야 워킹그룹을 신설하며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ICT 전문기관으로서 민간·공공 분야 블록체인 실증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