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SC제일은행, 이종 업종 제휴로 '고객맞춤' 디지털 금융서비스 연다

SC제일은행은 유통, IT 등 다양한 산업과 제휴를 통해 고객 맞춤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NHN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뱅킹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SK브로드밴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모바일로 체크카드 현금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셀프 ATM'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셀프 ATM은 기존 자동현금입출금기(CD/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과 비슷하다. 가맹점이 소유한 모바일 단말기에서 현금인출 기능이 내장된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카드로 현금을 인출해 물품 및 서비스 대금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SC제일은행뿐 아니라 모든 금융기관이 발행한 현금IC카드를 이용해 현장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의 모바일 셀프 ATM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휴대폰에 SC제일은행 모바일 셀프 ATM 애플리케션(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고객이 제시하는 현금IC카드를 SK브로드밴드 가맹점에 공급되는 블루투스 카드리더기로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기존 체크카드 현금결제와 차이점은 수수료다. SC제일은행 현금이체서비스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맹점주가 카드회사에 가맹점 결제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 가맹점주는 수수료가 없어 소비자가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과 동일해 수익성 증대를 꾀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동대문 의류상가 등 소형 점포, 자영업자가 밀집 돼 있는 전국 SK브로드밴드에 가맹된 결제 및 유통망에 모바일 셀프 ATM을 집중 보급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셀프 ATM을 이용하는 가맹점주가 SC제일은행 자영업자 신용대출 '중소기업분할상환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대출금리를 연 0.5% 우대한다.

김종훈 SC제일은행 디지털뱅킹부 상무는 “SC제일은행은 유통, IT 등 이종 업종과 제휴와 융합을 통해 고객이 좀 더 쉽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맞춰 보다 쉽고 편리한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일수 SC제일은행 BB사업부 이사는 “모바일 셀프 ATM 출시를 기점으로 중소자영업자들을 위해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중소자영업자가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C제일은행이 곁에서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