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고속도로에서 119차량이 출동하면 고속도로 전광표지(VMS), 터널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정보가 뜬다.
운전자가 좌우로 이동해 긴급 차량의 길을 터주는 것이 보다 쉬워져 사고 수습이 더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소방청과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0일 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는 고속도로 사고 처리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고안됐다. 고속도로 119 출동 건수는 지난 해 1만 8000여 건을 기록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고속도로 사고 특성상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몇 분 차이로 사고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인프라의 활용, 기술협력 및 행정적 지원 등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연내 경기도를 시범으로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고속도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가 보유한 교통 빅데이터를 민·관 공동으로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를 통해 119 출동차량 접근 시 자발적인 양보 운전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