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40년까지 신재생 발전 7배 확대... 에너지 효율화 포함 화력발전 4기 대체 목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울산시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오는 2040년까지 현재의 7배로 확대,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한다.

울산시는 20일 '친환경 에너지 허브도시 울산' 비전을 선포하고,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화사업으로 석탄화력발전소 4기에 해당하는 대체 효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오는 2040년까지 석탄화력 3기분(약 11만GWh)의 에너지를 절감, 2040년까지 총 4기 이상(4.14기)의 석탄화력발전 대체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에너지 소비의 89% 차지하는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전개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사업'을 추진한다.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올해 717GWh에서 2022년에는 두 배인 1400GWh로 늘리고, 2030년에는 네 배, 2040년에는 7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1단계로 총 1조10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4대 전략,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예산은 국비 1818억원, 시비 2170억원, 구·군 329억원, 민간 6693억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태양광 발전소
울산 태양광 발전소

우선 에너지 생산·보급 전략으로 △태양광발전 보급(217㎿)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및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35㎿) △수소차 1만대, 전기차 4500대 및 충전인프라 확대 보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실증화와 단계별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또 에너지 효율화 전략으로 △산업단지 에너지 소비효율 개선 △건물 에너지 다이어트 △산업단지 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 확대에 나선다.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이차전지, 태양전지, ICT기반 에너지신산업 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 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친환경 에너지허브도시 구축을 위해 에너지 공공기관, 기업, 유관기관, 지역대학, 구군 등과 '지역에너지 거버넌스' 강화하는 추진체계 강화 전략도 마련했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내년 초 동서발전, 에너지공단과 '지역 신재생에너지 전담기관 공동설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시청에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주민 참여형 협의체 구성, 에너지도시 위상 정립을 위한 국제포럼도 추진한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사용 효율화는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에너지 정책 트렌드”라면서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해 미래 에너지 연구개발과 에너지신 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계획>

*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1.14기 대체

<울산시 에너지 효율화 계획>

*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3기 발전량 절감

울산시, 2040년까지 신재생 발전 7배 확대... 에너지 효율화 포함 화력발전 4기 대체 목표

울산시, 2040년까지 신재생 발전 7배 확대... 에너지 효율화 포함 화력발전 4기 대체 목표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