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2차 제약산업 종합계획' 발표…"바이오제약 벤처 1100개 육성"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정부가 바이오제약벤처기업 1100개를 육성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건산업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2022년 5년간 추진할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제2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약 개발과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 개편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골자다. 주로 Δ연구개발(R&D) Δ일자리 창출 Δ수출지원 Δ제도개선 등 4개 부문의 과제로 구성됐다. 연 매출 1조원 돌파 기업이 등장함에 따라 2차 계획에서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3종에 불과한 글로벌 신약을 내년에 6종으로 늘리고 2022년에는 15종까지 확대한다. 국내 기업들이 임상시험 중인 신약 후보군 상용화도 지원해 2025년 23종 글로벌 신약을 확보한다. 민간과 정부가 참여하는 연구개발 투자비도 지난해 1조7000억원에서 2022년 3조5000억원으로 늘린다. 향후 5년 동안 바이오벤처기업 1100개가 추가로 탄생하도록 지원한다. 바이오제약산업 종사자도 9만5000명에서 2022년 14만명으로 늘린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혁신 신제품을 30종까지 확보한다. 동남아에서 운영 중인 해외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도 설립한다. 2022년까지 의료기기 수출액을 43억달러로 늘린다. 일자리도 4만3000개에서 6만6000개로 확대한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 강자로 부상한 국산 화장품 경쟁력 강화에도 가속도를 낸다. 화장품산업육성을 추진하기 위해 화장품산업진흥법을 제정한다. 각종 수출정보와 인허가 등을 다루는 종합상담센터도 개설해 체계적 지원에 나선다. 중국 외에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현지에 수출거점을 늘린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산업 육성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지난해 17만명이었던 전체 보건산업 일자리가 2022년 27만명으로 늘어나며 수출액도 21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