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 경제정책방향은 일자리, 혁신성장, 저출산 등에 대응한 중장기 대비에 중점을 두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오늘 논의결과를 반영해 다음 주 최종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녹록치 않다”며 “고용 없는 성장 등 어려운 고용여건이 예상되는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등도 우리 경제와 사회를 위협하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경제상황은 “3% 성장이 확실시 된다”면서 “지난 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 합의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견실한 성장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일자리 안정자금 접수를 받아 2월부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최저임금 상승(7530원)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해 정부는 지난 달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의 연착륙 지원으로 소득·내수·투자·성장의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정책”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부담에 따른 고용감소 우려가 있는 만큼 성공적 집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시행 초기인 올해 12월 말부터 내년 2월을 특별운영기간으로 정해 중앙 콘트롤타워와 지역별 전담조직을 가동한다”며 “시행착오 없이 사업이 안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