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2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17년 우수과학자포상 통합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효율의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과 에너지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석 교수는 무기물과 유기물을 동시에 이용한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분야 연구개발 선구자다. 무·유기 하이브리드 물질 '페로브스카이트'로 태양전지를 만들고, 최고 효율을 네차례나 경신했다. 석 교수 논문은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게재됐고, 5000번 이상 인용됐다.
석 교수는 “공학 관점에서 문제를 찾고, 화학을 기반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재료 자체에 대한 깊은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무기, 유기 두 물질의 장점을 융합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