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로보틱스(대표 이병서)는 연간 최대 생산량 2만여대의 협동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고 4개 모델 양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양산공장은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에 연면적 4451㎡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공장은 작업자의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하는 풀 프루프(Fool Proof) 설계와 공정별로 품질을 검증하는 IPT(In-Line Process Tester) 절차를 적용했다. 주요 공정에서 사람과 협동로봇 완제품이 함께 로봇을 생산한다.
두산의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안전한 협업을 보장하기 위해 충돌 감지력을 높였다. 오차범위 0.1㎜ 반복 정밀도와 각 축에 탑재된 고성능 토크센서를 탑재해 미세 작업도 지원한다.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가반중량은 15㎏이며 작업반경은 1.7m다.
두산 협동로봇 1호 고객인 일진그룹은 내년 말까지 주요 계열사 공정에 협동로봇을 투입한다. 2015년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온 현대자동차도 최근 본격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외 전자, 화장품, 식품, 가구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협동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년 연간 1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양산 5년차인 2022년에는 연간 9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수원 생산공장 준공과 양산 개시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