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판매 데이터 분석한 결과 '세컨드 가전'이 모든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맞벌이 부부 또는 어린 자녀가 많은 30~40대는 의류건조기와 공기청정기를 60대 이상은 김치냉장고를 선호했다.
의류건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했다. 소량 빨래에 적합한 소형세탁기는 628% 상승했다. 공기청정기 178%, 김치냉장고 136%, 의류관리기 103%, 무선청소기 76% 등 세컨드 가전제품이 선전했다.
연령 및 성별에 따른 구매행태도 눈에 띈다. 40대 이상 남성은 파인애플식초, 브라질너트, 사과즙, 아몬드 등 건강 관련 단어를 많이 검색했다. 실제로 견과류, 사과즙, 도라지 배즙 등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팩 구매량도 크게 늘었다. 건강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40대 이상 여성 고객은 견간식, 고양이 캔 간식 등을 많이 구매했다. 1월 1일부터 12월17까지 판매란 개 및 고양이 간식·영양제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3%, 582% 늘었다.
60대 이상에서는 해외여행상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만화카페, 종로서울극장 이용권 등도 인기를 끌었다. 여가 생활에 대한 관심과 여유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위메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물티슈, 양말, 원피스, 투데이특가, 생수 순이다.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MP3'다. 외국어공부 또는 자녀 선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롱패딩'(20대 남성), 2030 주부 고객들을 위한 유아동 상품 특가 서비스 '엄마니까'(30대 여성), '리퍼브'(60이상 남성) 등이 주요 검색어로 꼽혔다. 60대 이상 여성들은 '절임배추'를 많이 검색해 눈길을 끌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