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황의동 심평원 개발상임이사 "의료심사평가매뉴얼,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 기여할 것"

황의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개발상임이사
황의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개발상임이사

“의료심사평가 체계는 국가 의료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민 보건과 의료 서비스 질을 관리하는 핵심영역입니다. 우리가 주도한 글로벌 의료심사평가매뉴얼은 의료심사평가 체계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동시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방향을 제시한 사례입니다.”

황의동 심평원 개발상임이사는 매뉴얼 개발 의미를 이 같이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심사평사 체계로 국제사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황 이사는 “JLN 발족 목표가 국가재정을 보호하면서 인류 건강보장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을 다방면으로 고민하면서 우리나라 심사 평가체계 만큼 우수한 사례가 없다는 것을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

전국민 건강보험제도를 구현하면서 핵심인 의료비 심사·평가 프로세스 노하우가 축적됐다. ICT를 접목해 세계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비용 효율적이면서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데 우리나라 시스템이 최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것은 ICT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최적 자원배분을 구현했기 때문”이라면서 “의료심사평가매뉴얼 개발과 전파는 관련 분야 국제표준을 우리가 주도한 것과 같은 의미”라고 평가했다.

우리가 개발한 의료심사평가매뉴얼을 활용해 국가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할 경우 파급효과는 크다. 의료심사평가체계는 국가 의료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료재정은 물론 의약품,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산업에 영향을 미친다. 가나, 인도, 필리핀, 베트남, 콜롬비아 등 매뉴얼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계 잠재 고객이 된다.

황 이사는 “심사평가 매뉴얼이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진출이 가시화되면 해당 국가 보건의료 표준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된다”며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ICT 기반 보건의료 체계가 이식되면 의료기관, 의약품, 의료기기는 물론 ICT 업체도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의료심사평가 매뉴얼은 심평원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심사·평가 업무에 국한됐던 심평원은 가치 기반 역할 확대에 고심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보유한다. 빅데이터 질을 높이고 공유 기반을 마련한다. 데이터가 핵심인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산업화 씨앗을 제공하는 앵커기관으로 발돋움한다.

국제사회 기여도 확대한다. 개도국,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국민보건 핵심인 의료심사평가 체계를 전수해 궁극적으로 인류 행복과 건강권을 보장한다.

황 이사는 “그동안 심사평가 노하우를 지식과 학습 차원에서 공유했지만, 매뉴얼 개발을 계기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국제 보건의료사회 기여를 확대한다”며 “인류 보편적 가치인 건강과 행복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