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블록체인 기술을 수출 통관·물류 서비스 업무에 적용한다.
관세청은 지난 7개월 동안 '민관 합동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 삼성SDS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수출 통관·물류 서비스 시범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 기업이 수출 통관 첨부 서류를 블록체인망에 공유하면 위·변조가 모두 차단될 뿐만 아니라 물류주체의 모든 서류가 디지털 문서로 관리돼 물류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화물의 수출신고 수리사항과 선적 완료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게 되고, 화주는 신고서 입력항목이 줄어들고 문서 제출 절차도 간소화된다.
특히 데이터를 재입력하지 않아도 돼 신고서 오류 정정이 사라지는 등 수출 통관·물류 절차의 일대 혁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평가됐다.
관세청은 이번 기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수출통관·물류 서비스, 자유무역협정(FTA) 국가간 원산지 증명서 자료교환 서비스 등 관세 행정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일련의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 통관·물류 업무의 실효성을 재검증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통관 전 분야에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세관과도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