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산업 선도국가인 미국에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융합산업 시장 기회가 열린다. 중국 또한 스마트 제조강국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수출·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아세안과 서남아 지역도 급격한 온라인 유통망 성장세와 한류를 활용해 소비재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
KOTRA는 21일 이같은 분석을 담은 '2018년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내년 세계 시장 5개 공략 포인트가 △스마트산업 △온라인 유통망 △자유무역(FTA) △친환경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진출 전략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마트산업 분야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체 71.1%가 제품 생산에 3D프린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oT, AI 등 첨단 융합 시장 규모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최대시장인 중국 또한 스마트 제조 강국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 유럽 기업 대상 인수합병(M&A)은 지난해 대비 185% 증가한 858억달러에 이른다. 일본도 시스템 혁명을 위해 IoT로봇, 자율주행, 의료간호시스템, 물류건설농업 생산성, 대기업·벤처 제휴, 실용적 인재 육성 등 7개 시책을 설정했다.
온라인 유통망도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분야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온라인 시장 성장률이 39%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아세안과 서남아 지역도 급격한 온라인 유통망 성장세를 기록했다. KOTRA는 “한류를 활용해 소비재 시장에 우리 기업이 더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정치 통상 환경 변화도 중요하다. 한미 FTA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을 비롯 아세안경제공동체(AEC) 2025 통합계획,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등 권역별 경제통합도 우리 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중국의 환경규제, 캐나다의 탄소세 부과 등 주요국의 친환경 전략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정부의 1조달러 규모 대규모 공공인프라 투자 선언과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 등 주요 행사로 인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주목해야 한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KOTRA 진출전략 보고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주요 시장을 모두 담고 있는 기업 해외진출 전략수립 지침서”라고 밝히면서 “급변하는 세계 경제통상환경에서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시장개척에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내년 1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8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이번 보고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해외무역관 현장 정보를 토대로 시장평가와 주요 이슈, 비즈니스 환경분석, 진출전략, 유망품목 등 정보를 담았다.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대양주, 서남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10대 권역별 진출 전략이 망라됐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