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인천~부산'에 이어 '인천~대구' 간 환승전용 내항기를 운항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대구, 부산 등 경남지역 여행객들의 탑승수속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은 내년 1월18일부터 매일 2차례씩 보잉 737 기종을 투입해 '대구~인천' 노선을 내항기로 전환 운항한다고 밝혔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지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들을 위한 국내선 연결 항공편이다. 대구 출발은 오전 6시55분(KE1412), 오후 4시45분(KE1414) 이며, 인천 출발은 오전 7시55분(KE1413) 과 오후 7시25분(KE1415) 이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국제선에 준해 운영된다. 대구공항 이용 승객은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할 때 대구와 인천에서 각각 탑승수속을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 대구공항에서 한 번만 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환승 시간이 입국의 경우 80분에서 45분으로 35분, 출국은 현행 60분에서 45분으로 단축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의 편의를 향상할 뿐만 아니라 대구를 찾는 관광객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대구공항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