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가가 4차산업혁명 기반인 기초연구를 강화하고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내년 기초연구사업을 지원을 강화하고 육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를 지원하고 미래역량 확충을 위해 2018년 기초연구사업에 총 1조424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564억원, 12.3% 증가한 금액이다.
개인연구 7730억원, 집단연구 1988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각각 8.3%와 18.2% 늘어났다. 개인연구 가운데 신진연구가 1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집단연구 부문에서는 기초연구실이 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늘어 가장 많은 증액을 기록했다. 과제 수는 총 8127개(개인연구 7873개, 집단연구 254개)에 달한다.
신진연구자 지원 강화를 위해 임용 초기 연구실험실을 조기 구축할 수 있도록 '최초 혁신 실험실'을 신설하고 연간 최대 1억원 연구시설과 장비구축비를 지원한다. '생애 첫 연구' 지원 자격도 기존 '만 39세 이하'에서 '만 39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로 확대한다. 기초연구 학문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중견연구까지 보호·육성분야를 신설하고 내년 하반기 선정해 최대 5년간 연간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전적 연구문화 조성을 위해 과정존중 평가체계를 도입한다. 기존 목표달성에 기반을 둔 '성공·실패' 개념을 폐지하고 성실수행 관점으로 최종평가를 개선한다. 성과에 관계없이 과정의 도전성, 성실성을 판단해 성실, 불성실 여부를 결정한다.
연구몰입을 위해 최종평가 제외 대상과제를 기존 총 연구비 1억5000만원 이하 개인과제에서 총 연구비 3억원으로 확대된다. 최종평가는 없지만 개인연구 신규과제 평가 시 기존 연구성과를 평가자에게 제공해 성과 관리를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초연구는 그동안 쌓아온 양적 성장 기반 위에 질적으로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하기 위한 대전환의 시기에 와 있다”며 “2018년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사업 적극 지원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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