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소기업이 다국적 글로벌 기업 GE와 손잡고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너지 전문기업 이엔테크놀로지(대표 이태식)는 최근 GE코리아 판교 본사에서 GE와 신재생에너지 및 ESS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사는 제품·시스템구축·자금력을 연계해 국내외 태양광시장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이엔테크는 GE코리아와 협력해 산업용 및 태양광연계 ESS 프로젝트를 수주, 시스템을 설치중이다. 두 회사는 협력관계를 넘어 긴밀한 관계를 맺고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 뒀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 시스템통합(SI),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등 다양한 기술이 합쳐진 융합 대표 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GE에서는 GE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 관계사인 GE파워컨버전과 GE에너지파이낸셜서비스(EFS)가 이엔테크와 손잡고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GE파워컨버전은 태양광용 인버터와 ESS용 PCS를 생산하며 GE EFS는 에너지 관련 파이낸셜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두 회사는 일본 태양광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실적을 기록했다. 이엔테크는 2014년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ESS 평가에서 1위를 하며 ESS 관련 EMS 및 SI 기술력으로는 정평이 나 있다.
GE와 이엔테크는 우선 국내 태양광시장에서 1㎿급 옥외형 인버터, 태양광연계 ESS용 1㎿급 옥외형 PCS로 태양광 인버터, ESS PCS, EMS로 이어지는 일관 시스템으로 최소 15년 이상 운영해야 하는 태양광 사업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템 설계 및 ESS SI는 이엔테크가 맡는다.
또한 태양광 시스템의 가격경쟁력과 GE EFS의 자금지원으로 태양광 사업자가 희망하는 최적의 태양광 및 ESS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MOU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1㎿급 인버터로만 9700㎿ 실적으로 검증된 GE파워컨버전, 국내외에서 대용량 EMS 및 ESS SI로 인정받고 있는 이엔테크, 일본 태양광시장에서 성공적 투자실적을 보유한 GE EFS의 신뢰성·기술력·자금력의 삼각협력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종수 GE코리아 이사는 “GE는 지난달 이엔테크의 기술지원으로 1㎿급 PCS를 엄격하기로 유명한 한국전기연구원의 SGCF 인증시험을 마칠수 있었다”면서 “GE가 보증하는 신뢰성과 이엔테크의 기술력 조합으로 국내 태양광 시장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식 이엔테크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적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맺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진출 추진하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면서 “기술 외적인 부분도 중요한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국내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