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결산]<금융>핀테크발 금융 혁신](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7452_20171222163046_529_0001.jpg)
2017년 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 본격 출범 등 핀테크 중심의 IT혁명이 일어난 한해였다.
IT 혁명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출범하며 본격화됐다. 기존 은행권의 '메기'효과를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올해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11월 기준 가입자가 435만명을 넘어서면서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자체 흥행뿐 아니라 이들이 갖고 있는 간편 본인인증, 이체,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 등은 시중은행 변화를 가져왔다. 시중은행은 기존 앱의 편의성과 간결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모바일 뱅킹과 모바일 뱅크앱을 통합하는 전략뿐 아니라 기존 서비스를 여러 개로 쪼개 각각 특성에 맞도록 고도화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기업 육성은 올해도 이어졌다. 보여주기식 핀테크기업 육성이 아니라 실제 은행서비스에 접목을 시도하는 결과도 만들어 냈다. 특히 KB금융은 스타트업의 보안, 관리프로그램 등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는 것을 넘어 직접투자, 코스닥 기업공개(IPO)까지 지원하기로 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은행업계 중심으로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챗봇 서비스 도입도 본격화됐다. 단순 응답형태가 아닌 스스로 학습해 금융상품 정보부터 환율, 상식까지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우리은행이 9월 위비봇을 시작으로 KEB하나은행은 SK텔레콤과 손잡고 '핀고'를 선보였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내년 AI적용 챗봇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금융권에서는 IT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 단행, 전문 인재 영입전에 뛰어드는 등 IT가 금융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