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의 발언이 화제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4일 “대형 참사 앞에서 대통령이 해야할 일이 겨우 울먹이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화재 희생자 장례식장을 찾아 울먹이며 유가족을 위로했다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글에 답변한 것.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집권 8개월만에 권력 주변이 아첨꾼들로 북적대는 것을 보니 정권의 미래가 썩 밝아 보이지 않는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대형 참사 앞에서 참모진이 해야 할 일이 오로지 대통령 숨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인가”라며 “대통령 숨소리에 묻어있는 울음은 알아채면서, 유가족의 울부짖음은 들리지 않나 보다”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또 “지금 정부당국이 할 일은 우는 것도, 아부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권을 향해 절규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조속하고 제대로 된 진단과 책임규명을 통해 이런 대참사가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집권한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고 제천 대참사를 만들었다”며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제천 대참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