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기업인 멘토의 역할은 고객과 시장을 정확히 읽는 안목을 키워주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불굴의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기업가정신이 가정과 청소년층까지 확대되고 많은 국민으로부터 존중받는 국민적 가치관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남민우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창업멘토링의 가치를 이처럼 강조했다.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청년기업가정신재단 부설 기관이다.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K-ICT창업멘토링센터를 비롯해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각종 사업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년째 열고 있다. 지난 11월 '오늘의 도전으로 내일의 가치를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 세계기업가정신주간(GEW) 행사도 재단이 주최했다.
남 이사장은 K-ICT창업멘토링센터의 장점으로 “성공과 실패의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벤처CEO 출신 멘토가 본인의 경험을 활용하여 지극히 현실적인 기반위에서 멘토링을 한다는 점”을 꼽았다.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층은 열정은 강하지만, 사회경험이 부족해 고객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약하고, 창업과정에서 당연히 겪게되는 실패에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남 이사장은 그간 센터가 창업멘토링 사업을 통해 뿌려둔 기업가정신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재단 사업 범위를 창업 이후 초기벤처단계로 멘토링 대상을 조정할 계획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성장동력 분야에서, 업력 3~7년차 데스밸리 단계에서 겪는 기술·경영 애로해소에 멘토링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견벤처기업이 보유한 개발과 생산시설,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의 활용, 전략적 제휴의 차원에서 투자 등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기업가정신재단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알리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남 이사장은 “재단이 그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추진한 이후 한국 기업가정신 수준은 8단계나 지속 상승했고, 아시아 26개국을 아우르는 아시아 기업아정신 네트워크(GEN ASIA) 의장국 대표를 맡으며 명실상부 아시아 리더 국가로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며 “재단이 지난 7년간 대한민국에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창업교육 위주로 전파하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업가정신이 국민적 가치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재단의 내부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