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등 점등, 안전띠 착용 ↑…교통문화 수준 5년 연속 향상

방향등 점등, 안전띠 착용 의식이 향상되는 등 교통문화 수준이 지난 5년간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율이 높아진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교통문화지수가 81.56점으로, 2013년 76.04, 2014년 76.70, 2015년 78.11, 2016년 81.38점에 이어 5년 연속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다. 각 지역 주민들의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영역 11개 항목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올 해는 지난해에 비해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가장 높게 상승(5.10%p)했고, '안전띠 착용률' (4.85%p)도 상당 부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율'(△1.1%p), '신호 준수율'(△0.61%p)과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도'(△0.57%p) 등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지자체 중(29개)에서는 강원도 원주시(92.26점), 30만 명 미만인 지자체 중(49개)에서는 경북 문경시(89.92점), 군 단위(82개)에서는 전남 해남군(88.90점)이, 구 단위(69개)에서는 서울 강서구(92.46점)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서울 강서구'는 모든 조사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준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99.41%), '신호 준수율'(97.75%), '방향지시등 점등률(93.0%)' 등 운전행태 영역에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2~3배 높은 점을 감안하여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 2017년 영역별·항목별 조사 결과 >

방향등 점등, 안전띠 착용 ↑…교통문화 수준 5년 연속 향상

방향등 점등, 안전띠 착용 ↑…교통문화 수준 5년 연속 향상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