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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이 흡연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폐기종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의대 폐 질환 전문 캐리 아론 박사는 아스피린이 복용 용량 또는 복용자의 나이와 관계없이 폐기종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폐기종 환자 4257명(평균연령 61세)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폐활량을 측정하면서 병 진행 속도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중 54%는 전에 담배를 피웠고 22%는 평소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폐기종 진행이 50% 이상 느렸다.
담배를 피웠던 사람도 효과는 비슷했다. 효과는 연령, 인종과도 무관했다.
이러한 효과는 폐 모세혈관 혈류량을 감소시켜 염증을 유발하는 혈소판 활성화 작용을 아스피린이 억제하기 때문이다.
폐기종이란 호흡 시 폐포의 개폐를 조절하는 섬유가 파괴돼 폐포가 과잉으로 늘어난 만성 폐 질환이다. 정상인 폐는 탄력성이 있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할 수 있다. 폐기종 환자 폐는 잔뜩 늘어나 있을 뿐 다시 줄어들지 못한다. 주범은 흡연이다.
연구결과는 미국 흉부 의사협회 학술지 '흉부(Chest)' 최신호에 실렸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