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기획] 올해 의료업계 '빅데이터·정밀의학' 화두

[2018 신년기획] 올해 의료업계 '빅데이터·정밀의학' 화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해 의료업계에서는 '빅데이터'와 '정밀의료'가 키워드로 부상한다.

헬스케어 패러다임은 질병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된다. 그간 축적된 환자 의료정보를 담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신약개발, 질병 조기 진단에 나선다.

정부와 의료기관은 임상 활용 가치가 있는 데이터를 보유했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등 주요 병원들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진료에 사활을 건다.

산업·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정보를 공공 데이터로 생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국내에서는 국가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제약' 산업 육성을 위해 빅데이터 산업 영역 활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신약개발 활용에 대해 빅데이터 추진단을 통해 논의했다. 현재까지는 산업적 활용이 제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본부 등이 보유한 양질의 빅데이터가 활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복지부는 올해 각계 의견을 반영해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될 '보건의료 빅데이터 자문위원회(가칭)'에서 시범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산업계 빅데이터 활용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밀의료도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 받는 분야다. 정부는 정밀의학 구현, 신약개발 등으로 2022년 한국인 건강수명을 현재 73세에서 76세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정밀의료는 개인 진료 정보와 유전 정보, 생활 습관 등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낮추는 개인맞춤 의료다.

정밀의료 발전을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개인 건강정보를 분석을 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에 있다. 빅데이터 시대 개인정보 활용 논란도 여전하다. 국내는 아직 개인정보보호 규제법으로 인해 빅데이터 활용이 제한적이다. 공공데이터 활용 범위는 확대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빅데이터 사용을 위해 비식별 개인정보 활용 논의가 필요하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