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2017년 최우수연구상 수상자로 산업용 양팔로봇을 개발한 경진호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박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 박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5㎏급 산업용 양팔로봇인 아미로를 개발, 첨단 산업용 로봇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지난달 한국기계기술단체 총연합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도 선정됐다.
아미로는 전자제품 생산라인에 투입돼 포장이나 조립 업무를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사람과 유사한 크기여서 차지하는 작업공간도 작다. 작업속도도 사람만큼 빠르다. 아미로 기술을 이전 받은 국내 중소기업은 중국에서 100억원 가량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경 박사는 “아미로 기술은 국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열악한 제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제조업 고도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