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는 국내 핀테크 기업 대표격이다. 1982년생인 이승건 대표는 2015년 2월 국내 최조로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할 수 있는 간평 송금 서비스 '토스'를 출시했다. 토스는 2년 반만에 누전 다운로드 1200만회, 누적가입자 650만명을 넘어섰다. 또 월 송금액 1조원, 누적 송금액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업계 파란을 일으켰다.
2018년은 이 대표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송금서비스에서 시작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토스는 간평송금서비스뿐 아니라 19개 은행, 3개 증권사 계좌를 한번에 조회·관리하는 통합 계좌조회 서비스, 신용등급 조회·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외에도 CMA 연계 계좌 개설, 부동산·펀드 소액투자, 대출 맞춤 추천, 체크카드 출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이지만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도 2년 반의 시간동안 보안 관련 사고는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달에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유한 모든 카드 사용 내역과 청구서 내역을 종합 확인하는 통합 카드 조회 서비스까지 선보인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자신의 카드를 카메라로 스캔하고 정보만 입력하면 카드 사용 내역과 청구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사전 마케팅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간편송금 급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년에는 손익분기점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200억원에 달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을 겸하고 있는 이 대표가 올해 규제혁신과 비바리퍼블리카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