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26일 교섭을 재개했다.
이날 노사는 오후 3시 30분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들이 다시 만나 40차 교섭을 열었다.
노사는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중 집중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이번 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 다음 주중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앞서 22일 전체 조합원 5만890명을 대상으로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였지만, 투표자 4만5008명(투표율 88.44%) 가운데 반대 2만2611명(50.24%)으로 부결됐다.
노조는 부결 원인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 때문으로 분석했다. 노사는 앞서 1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39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300%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