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저소득층 유아에게 전국 17개 시·도 국공립 유치원 우선 입학 기회가 주어진다. 2019년부터는 저소득층 유아가 사립유치원을 다니게 될 경우 어린이집 수준으로 학비가 줄어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27일 유아교육 사각지대를 없애도 공공성을 강화하는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유아교육 혁신방안은 저소득층·다문화가정 유아와 특수 유아의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고 누구나 유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저소득층 유아의 취원을 지원하고 다문화 유치원 지정을 확대한다. 장애중도·중복 유아 등이 유아 교육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통합 유치원 설립도 추진한다. 2022년까지 시도 단위에 특수유아를 위한 통합유치원을 최소 한 개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해 2022년 유치원 이용률의 40%까지 확대한다. 올 해 국공립 유치원 이용률은 25% 수준이다.
유아교육이 한글과 영어 등 지식습득을 위한 교육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지나치게 세부적인 교사 지침서는 폐지한다. 유치원과 교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유아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놀이 소개 위주로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연구학교 운영을 거쳐 2020년부터는 전면 시행한다.
한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한국교육개발원,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 청소년활동진흥원과 공동으로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방안은 지역 사회 중심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돌봄서비스 내실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