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의 엄지손가락만한 초소형 휴대폰이 등장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잔코(Zanco)가 개발한 초소형 휴대폰 타이니T1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휴대폰으로 무게가 13g에 불과하다. 크기는 작지만 문자·전화통화 등 기본 기능을 갖춘 휴대폰이다. 나노심카드 슬롯을 탑재했고 충전은 마이크로 USB 포트를 통해 가능하다. 전면에는 해상도 64×32 픽셀의 작은 화면과 물리 키보드를 장착했다. 스피커, 마이크도 내장했다.
타이니T1은 300명 연락처와 최근 통화 목록 50건을 저장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도 50건까지 담을 수 있다. 2세대(2G)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끈을 연결해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다. 분실 방지용으로 탁월하다.
타이니T1은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기금 모금 중이다. 26일 기준으로 목표액 3만3000달러를 상회한 9만4000달러를 모금했다. 제품 격은 50달러 이하로 알려졌으며 내년 5월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2002년 1월 손바닥 3분의1 크기에 불과한 초소형 휴대폰 '유토폰'을 선보였다.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폰으로, 국내 출시 제품 중 가장 작다. 비록 흑백 화면을 지원했지만, 16화음 멜로디는 당시 소비자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