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대 뉴스(해외)]잇따른 北 도발…한반도 덮친 '전쟁 긴장감'

한반도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북핵을 둘러싼 군사·외교 위기 속에서 한 해를 보냈다. 북한은 올해만 17차례에 걸쳐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엔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쏘아 올렸다. 같은 달 28일 사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두 번째 '화성 14형'을 발사해 미국 전역이 타격권에 들어왔다고 공언했다. 8월 29일엔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지나가는 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트렸다.

[2017 10대 뉴스(해외)]잇따른 北 도발…한반도 덮친 '전쟁 긴장감'

유엔 안보리는 대북 원유 수출을 동결하는 등 강경한 제재로 북한을 압박했다.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독자적 압박 카드를 꺼냈다. 이에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을 시사하며 “초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핵 보유국'이 되기 위한 북한의 폭주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