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는 지난 1~11월 해외 직접구매(직구) 패턴을 분석해 △미세먼지 △키덜트 △홈메이드를 3대 인기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다양한 공기 정화 및 청소 용품 수요가 증가했다. 해당 기간 물걸레 청소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만1300% 상승했다. 로봇 청소기는 1262%, 청소기 부품은 2317% 늘었다.
무선 청소기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은 12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다이슨 제품 수요는 883% 늘었다. 외출 시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마스크는 2822%, 실내 공기청정기는 939%,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1055% 각각 판매량이 확대됐다.
'키덜트' 관련 상품도 해외직구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헬리캠 및 드론 6700%, 3D 프린터 및 도트 프린터 6210%, 가상현실기기 135%씩 판매량이 신장했다. 피규어 부문에서는 자동차·건축물 3300%, 애니메이션 캐릭터 394%, 영화·스포츠인물 385%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길 원하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샌드위치 메이커, 솜사탕 기계, 와플 메이커 등 간식 메이커 판매량은 1470% 증가했다. 거품 반죽기, 제빵기제과기, 초콜렛퐁듀 제조기와 같은 홈베이킹 가전은 1533% 늘었다. 우유 거품기계, 커피머신 용품, 캡슐 및 티백 커피 판매량은 각각 3300%, 730%, 367% 상승했다.
정소미 G9 해외직구팀장은 “올해 해외직구 부문에서는 고객 생활방식을 반영한 상품들이 사랑 받았다”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해외직구 정책과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