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햅틱, 사물인터넷 기반 하수처리시스템 등을 사업화할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5곳이 설립 인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28일 포항연합(주관:한동대, 참여:포항대, 선린대), 건국대(글로컬 캠퍼스), 서울시립대, 인하대, 호서대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자회사 설립·투자를 목적으로 대학으로부터 기술 등 연구성과나 현금을 출자받아 설립·운영되는 기술사업화 전문조직이다. 2007년 산학협력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기술지주회사는 산학협력단 등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할 수 있다. 주식회사이면서 산학협력단이 현물출자비율 30% 이상, 지분보유비율 50% 이상을 만족하고 현물출자 시 기술가치평가 수행, 상근 전문인력과 전용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2008년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를 시작으로 이날 5개 지주 회사가 추가 인가돼 총 63개사가 운영된다.

포항연합기술지주회사는 한동대가 주관하고 선린대, 포항대가 참여하는 공동형으로 설립된다. 바이오 분야 자회사를 설립해 유산균 분야 연구 성과를 사업화한다. 포항테크노파크를 통해 포항시로부터 5년간 총 22억 원을 출자받는다.
건국대는 고정밀 햅틱 기술로 가상물체를 만졌을 때 실제 물체를 만지는 느낌을 적용한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화한다.
서울시립대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기반 하수처리 운영 시스템 등 환경 물·에너지 분야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7000여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R&D서비스, 기술시험분석을 제공하는 자회사를 설립한다.
호서대는 충남도 내 제조업 분포가 높은 천안, 아산 당진 지역 캠퍼스를 기반으로 지역전략사업인 화장품에 특화된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자문위원회를 비롯해 대학과 산업계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적극적인 기술사업화 활동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규 인가 대학 기술 지주회사 현황>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