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신약연구소 등 연구거점이 조성된다.
경상북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4세대 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기본 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총 사업비 2905억원(국비 1147억원, 지방비 1758억원)을 투입해 4세대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총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이다.
주요사업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건립비 1024억원), 가속기신약연구소(1172억원), 비즈니스융복합센터(709억원) 등 3대 기반시설건립이다.
오는 2019년에 건립할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3차원 입체분석이 가능한 4세대 가속기를 활용, 막단백질의 고해상도 3차원 구조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가속기신약연구소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대표 아이콘을 활용, 글로벌 수준 신약을 설계하는 기관이다.
암질환과 심혈관, 대사성질환 등 6대 질환과 관련된 신약을 설계해 글로벌 수준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에 건립예정이다.
오는 2021년에 건립예정인 비즈니스융복합센터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가속기신약연구소에서 도출한 후보물질, 플랫폼 기술 개발을 지원해 관련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경북도는 3대 기반시설과 별도로 동물대체시험평가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신약중심연구병원 등도 오는 2022년까지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줄기세포, 인공장기 등을 활용한 동물대체시험평가센터는 기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동물임상시험시스템과 역할을 분담하고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클러스터를 조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테크놀로지를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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