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부문 부채 1036조원…증가세는 3년 연속 둔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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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채와 비금융공기업 부채를 더한 '공공부문 부채'가 지난해 1036조원을 넘었다. 전년보다 33조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은 전년보다 낮아졌다.

기획재정부는 2016년 기준 공공부문 부채는 1036조6000억원, GDP 대비 비율은 63.3%라고 28일 밝혔다.

공공부문 부채는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 부채와 비금융공기업(중앙공기업+지방공기업) 부채에서 내부거래를 제외한 규모다.

공공부문 부채는 전년 대비 33조원 증가했다.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0.9%P 감소했다. 일반회계 적자보전 등으로 일반정부 부채는 전년보다 41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비금융공기업 부채는 공공기관·지방공기업 부채 감축 관리 등으로 전년보다 12조5000억원 줄었다.

기재부는 공공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해 2014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부채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 등을 통한 재무실적 개선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채무는 강력한 재정혁신, 세입기반 확충 등으로 2021년까지 40% 초반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비금융공기업 부채 비중이 큰 우리나라 특성을 감안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재정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