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가 올해 12월 직원 급여 지급을 무기한 연기했다.
27일 금호타이어는 김종호 회장 명의로 '12월 급여와 4분기 제수당 등 지급을 연기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내 공고를 냈다. 지속적인 영업 적자로 회사 운영을 위한 신규 차입이 불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급여와 수당 지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다.
금호타이어가 임금 지급을 연기한 것은 2014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처음이다. 올해 7월 기준 금호타이어 전체 월 급여액은 140억원이다. 회사가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기 위한 운전자금으로 매월 400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282억원, 2분기 225억원, 3분기 2억원 등 3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