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中 시장 철수 마무리…몽골·베트남으로?

이마트, 中 시장 철수 마무리…몽골·베트남으로?

이마트의 중국 시장 철수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중국 점포 6곳 중 5개 점포 매각에 대한 중국 정부의 허가가 나왔고 1개 점포는 자가 점포라 언제든 철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마트는 29일 “중국 점포 5개점 매각에 대한 중국 정부 허가가 나왔다"며 "이로써 태국 CP그룹과의 매각 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CP그룹과 매각 계약을 체결한 이마트는 계약이 완료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중국 정부의 허가까지 받은 것이다.

이마트, 中 시장 철수 마무리…몽골·베트남으로?

199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마트는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적자가 누적돼 구조조정을 계속해왔다. 지난해에만 중국에서 216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500억원 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시산(西山)에 있는 매장 1곳은 자가 점포라 언제든 철수가 가능해 사실상 중국 철수가 마무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철수작업을 마무리한 이마트는 신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중국을 떠나 성장 잠재력이 큰 몽골과 베트남 등에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와함께 이마트는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국가에도 추가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