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방과학연구원, 여성 벤처기업가 등 각계인사 13명과 신년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전 프로야구선수 이승엽 씨,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 13명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를 전했다.

文, 국방과학연구원, 여성 벤처기업가 등 각계인사 13명과 신년 통화

가장 먼저 혹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를 집까지 모셔다드린 전농중학교 1학년 엄창민·신세현 군과 2학년 정호균 군과 통화하고 “정말 좋은 일을 했다. 장하고 대견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다음으로 이승엽 선수와 통화하고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 후 첫 새해를 맞았는데, 힘차게 출발해 새롭게 시작하는 일을 통해서도 국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엽 선수는 “국민의 사랑을 너무 오랫동안 받아왔고, 야구와 관련한 일을 제일 잘하니 재단 등 야구 관련한 일 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미사일 개발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유도무기체계의 개발을 주도한 노고를 격려하면서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모두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대통령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나주시청 AI(조류인플루엔자) 상황실 근무자 장은영 씨와의 통화하고 “방역관들 순직도 있었는데,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 것이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명감을 갖고 AI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강진 피해를 본 포항 대동빌라 주민 대표인 김대명 비상대책위원장과 통화하고 “이재민의 의견을 모아 노인·어린이·병자·저소득층 세대를 먼저 이주 하도록 배려했다는 기사를 봤다.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주셨다. 용기 잃지 말고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이 협조해준 덕분이고, 대통령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비혼모' 시설 입소자와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를 키우면서 대안학교에 다닌다고 들었다. 공부 열심히 하고, 아이도 열심히 키우고, 뜻한 대로 이루길 바란다. 아이에게도 새해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여성 벤처기업인 이정신 모러스코리아 대표와의 통화에서는 “경제상황을 잘해나갈 자신이 있으니 정부정책과 중소기업에 대한 확고한 지원 의지를 믿어도 좋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진흥공단 등에 당부하겠다. 사업 잘하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외에 문 대통령은 해외 근로자와 파병부대 장병과도 통화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