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새해 경영 화두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개발'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2일 사내방송에서 “기존과 같은 성장 방식은 앞으로 통하지 않는다”면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세상에 없는 일류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는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하고, 고객과 공감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다”하면서 “모든 콘텐츠를 고객 요구에 따라 재편집할 수 있는 역량을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활 방식을 360도로 관찰하고 이해 △임직원 모두가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 개발자가 될 것 △일상의 다양한 경험에서 진솔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찾을 것을 각각 당부했다. 그는 주요 사례로 '디즈니', '나이키', '달러쉐이브클럽'을 꼽았다.
정 부회장은 “전방위적 사업구조 혁신에 따른 '수익성 확보'와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재무 안정성 강화',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로 위기를 철저히 준비하자”면서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시행하는 주 35시간 근무제가 성공 사례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