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미래 신기술·사업 개발 가속화”

기아자동차가 새해 3대 중점 추진 과제로 △미래 신기술·사업 개발을 가속화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 고도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경영 활동 강화를 추진한다. 올해 판매 목표는 내수 52만대, 해외 235만대 등 총 287만5000대를 제시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올해 성장 궤도의 재진입과 지속 성장의 발판 마련을 위해 사업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두고 경영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신기술·사업 개발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전동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5년까지 1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니로 EV와 쏘울 후속 EV를 투입하고 판매·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의 고도화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권역본부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판매·생산·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하고, 권역 중심의 독자적 사업 운영 역량 및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권역별 사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 올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최초로 3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 K3와 최신 기술력을 집약한 K9 후속 모델로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나선다.

이 부회장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경영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판매·생산 영역 비용 효율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수익 창출 역량을 제고하겠다”면서 “대외 품질 리스크에 대한 조기 대응과 품질 제고로 품질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