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포스텍 '한전공대' 2022년 개교...이달 중 설립 위한 용역 발주

'제2 포스텍' 한전공대(Kepco Tech)가 이르면 오는 2022년 개교한다.

한국전력공사는 대학 설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과 스탠퍼드대, 중국 칭화대 등 30여개 대학을 벤치마킹한 데 이어 이달 중에 국제컨설팅 회사를 대상으로 한전공대 설립 용역을 발주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오는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과대학교 설립을 위해 이달 내로 국제컨설팅회사를 대상으로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오는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과대학교 설립을 위해 이달 내로 국제컨설팅회사를 대상으로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과제에는 교과 과정 운영 방식, 학교 부지 선정 등 대학 설립에 필요한 핵심 사안을 모두 담았다.

한전공대 TF는 용역을 9월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여 2단계로 나눴다. 4월까지 진행하는 1단계 용역에서는 한전공대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2단계 용역에서는 대학 부지 선정을 포함한 대학 설립과 캠퍼스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전공대는 전력·에너지 특화 대학을 만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포럼을 열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 연구 중심 공대 설립 △학부·대학원 동시 개교 △독립형 캠퍼스 조성 등 대학 설립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2020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 150만㎡ 규모의 부지에 캠퍼스를 건설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한전공대 유치 경쟁을 자제하고 용역 결과를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한전공대를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과 연계, 지역 발전 중심축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