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혼다, 中알리바바와 커넥티드카 개발한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801/1030358_20180103151907_028_0001.jpg)
혼다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를 공동 개발한다.
3일 아사히·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가 알리바바 산하 지도정보업체 오토내비와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개발한다. 두 회사는 지도정보를 토대로 차안에서도 주차장이나 주유소 등 결제를 해결하는 한편 등록자가 5억명이 넘는 알리바바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활용하는 형태다.
차량단말기에 알리페이 결제기능을 갖추면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는 것처럼 차량단말기에서 쇼핑결제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혼다는 현지 인터넷기업 등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전기차(EV) 부문에서도 현지 IT기업 뉴소프트와 공동 개발을 진행했고, 연내 서비스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커넥티드카와 함께 오토노머스(자율주행), 셰어링(자동차공유), 일렉트리시티(전동화)의 영어 머리 문자를 딴 'CASE'가 향후 주도권을 가를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중국은 EV나 자동차공유 등 기술과 서비스 부문에서 앞서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자율주행에서도 인터넷통신판매 대기업과 자동차기업 간 연대가 활발하다. 검색기업 바이두는 2017년 7월 자율주행기술개발 사업에 나섰고, 시가총액이 50조엔(약 474조원)이 넘는 텐센트는 미국 테슬라에 2000억엔을 출자하는 것은 물론 중국 내 전기차 분야 스타트업 등에도 출자한다.
알리바바도 중국 자동차 기업에 카 내비게이션 등 차 탑재 단말기를 음성으로 조작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미국 포드에도 이 서비스 제공을 발표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