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연단, '21세기 새로운 여명, 동서양의 근대에서 밝아온다'

열린연단, '동서문명과 근대' 주제 다섯번째 강연 프로젝트 시작…총 50회 강연 통해 근대정신 비교분석

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소통강연 프로젝트 '열린연단 : 문화의 안과 밖'이 '현대문명 속 근대적 단초'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새로운 의미를 살펴보며 새해를 시작한다.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 자문위원회 측은 오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동서 문명과 근대' 테마 강연이 시작된다고 3일 밝혔다.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은 지난 2014년부터 이어온 네이버문화재단 후원 강연프로젝트로, 자문위원장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이덕환 서강대 교수·이승환 고려대 교수·김상환 서울대 교수·문광훈 충북대 교수·박명림 연세대 교수 등 7명의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정치·경제·고전·윤리·문화 등의 주제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소통을 진행하며 대중에게 혁신적인 사유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의 다섯 번째 주제인 '동서 문명과 근대'는 오늘날까지 우리의 삶을 규정해온 근대정신과 근대적 세계를 비교문화적 시선으로 조명하며, 불확실성을 지닌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실천질서와 발전가능성 등을 조명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테마다.

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동서 문명과 근대' 강연은 사상·과학기술·정치경제·문학예술 등 4개섹션으로 나누어 총 50개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첫 섹션인 '사상의 근대성'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임봉길 강원대 명예교수(문화인류학자),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이 연사로 나서며 '근대성 이론과 비판'·'근대성과 동양' 등 2가지 세부테마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 섹션 '과학기술의 근대성'에서는 과학사학자 박성래 한국외대 명예교수와 박창범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 김홍종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 동서양의 과학(화학, 양자역학)과 수학부터 산업혁명, 매체발전의 역사까지 과학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본다.

세 번째 섹션 '정치경제의 근대성'에서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박태호 서울과기대 교수, 홍훈 연세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며, 오늘날 사회를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세계탐험과 대항해의 역사부터 근대의 사회조직과 정치혁명, 사회진화론 등 폭넓게 살펴보며 21세기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확인해본다.

마지막으로는 '문학예술의 근대성'을 테마로 강연이 진행된다. 시인 진은영 한국상담대학원대학 교수와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등장, 문학과 이데올로기·축제와 갈등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영화·음악·미술·시·소설 등 근현대 예술장르 속에서의 근대성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총 50강에 걸친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 강연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 청강신청이 가능하며,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강연영상과 원고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김우창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김우창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김우창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 자문위원회 위원장(고려대 명예교수)은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현 사회에서 가치와 이념은 현실정합성 속에서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동서 문명과 근대 강연을 통해 근대가 일구어온 성취와 폐해의 연속선 위에서 그 한계점을 파악하고, 또다른 실천의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이성적이고 이상적인 한국사회의 질서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