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 올해부터 2년 동안 동남아에 병원용 산소발생기 2000만달러 규모 수출

이상곤 엔에프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연구진이 산소발생기 신제품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이상곤 엔에프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연구진이 산소발생기 신제품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산소발생기 전문 업체 엔에프(대표 이상곤)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2000만달러 규모의 병원용 산소발생기를 공급한다.

엔에프는 지난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4개국의 병원용 기자재 업체와 산소발생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MOSS 450S' 'MOSS 300S' 'MOSS 150' 등 3개 모델을 내년 말까지 단계별 공급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부산에서 열린 '코레카(KORECA) 2017 수출상담회'에서 인도 기업과 76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호스피탈 엑스포'에 참가, 현지 업체와 3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2월에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각각 340만달러, 6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이상곤 엔에프 대표(왼쪽)가 병원용 산소발생기 업그레이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상곤 엔에프 대표(왼쪽)가 병원용 산소발생기 업그레이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엔에프는 부산테크노파크 '도움닫기 플랫폼' 사업에 참여해 기존의 병원용 산소발생기를 현지 환경에 맞는 수출용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유무선 통신시스템을 장착했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잘 견딜 수 있도록 부품과 케이스를 교체했다.

올해도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후속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곤 엔에프 대표는 “기존의 해외 전시회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바이어에게 업그레이드 내용을 사전에 설명한 뒤 구매 의사를 확인하고 참가,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