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원광연)는 4일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최근 수립을 추진 중인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현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출연연 발전방안은 출연연의 재정립된 역할, 사회적 변화를 감안한 미래방향 등을 담아 이달 말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발전방안의 비전 및 수립 목표는 출연연의 '해야 하는 연구'에 집중하는 국가핵심 연구기관화, 연구 잘하는 출연연으로의 도약이다.
과기부와 NST는 이를 위한 6대 부문 추진과제로 △출연연 역할과 책임 확장 △연구자 중심 인력 운영 △연구중심 조직운영 △연구행정 및 연구문화 선진화 △현장주도 출연연 발전 도모 △구긴과 과학기술계로부터 직접 평가받는 체계 구축을 내세웠다.
각 추진과제에는 중장기 인력 운영체계 마련, 연구기관 조직 개편 및 출연연 공통행정 업무 통합, 과제중심운영제제(PBS) 개선,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 등에 대한 세부과제가 포함된다.
세미나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연구자 중심을 표방한 발전방안 수립을 환영하면서도 일부 세부사항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 연구자는 “25개 출연연은 규모와 특성이 다 달라 하나의 정책으로 아우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원칙과 큰 틀을 정하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