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 학습도 이제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IcT 디바이스를 점자 교육에 접목한 대학생 스타트업이 제품 개발에 성공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학생 스타트업 ‘빛찾’은 3개월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내에 점자교육 스마트 디바이스인 ‘닷키피디아’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생 스타트업 빛찾 장은진 대표는 지난 대통령 방중행사의 중국 경제사절단으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닷키피디아(Dot!kipedia)는 점자를 배우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으로 1)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사용 2) 전용앱을 통한 스마트 콘텐츠 제공 3) 기존 점자정보단말기의 약 1/10 가격 4) 점자교육에 최적화되어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디자인 5) 휴대하기에 용이한 슬림한 사이즈 등 상기 5가지 차별화된 장점을 갖췄다.
현재 점자 교육을 위해 사용 중인 교구들은 사용하기에 번거롭고 반복적인 수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학습효율이 굉장히 떨어졌다. 점자 학습의 난이도 자체도 높지만 열악한 점자 교육 인프라 역시 점자 학습의 장벽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빛찾에서는 학습과 무관한 수작업의 반복을 디바이스 화했다. 여기에 무선통신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교육 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앞으로는 기존 점자교육의 문제점이 었던 인프라의 문제를 전용앱의 학습관리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도교사 없이도 독학으로 점자 학습할 수 있게 된다.
빛찾이 개발한 ‘닷키피디아’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주관 제 4회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입상하면서 후속지원으로 제품화 지원까지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개발 비용 절감뿐 만아니라 개발 기간도 단축하게 되어 시장 출시를 보다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빛찾 장은진 대표는 “대학생 스타트업인 빛찾이 빠르게 제품화를 진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전자회로 및 PCB 분야 개발에 20여년의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제일캐드(주)의 이세길) 대표의 협력이 큰 힘이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제일캐드(주)는 K-ICT 디바이스랩의 협력사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화에 꼭 필요한 “전자회로 및 PCB”분야의 전문적인 기술 지도 및 제작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소기업, 창업자들은 K-ICT 디바이스랩 홈페이지 제품화 지원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시제품 제작, 상용화 제품 개발에 도전해 볼만하다.
한편 제일캐드㈜는 1995년 설립. 전자회로,PCB R&D/설계/제조/조립/부품 등 전자기기 개발 전문 회사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